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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임재범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음악은 숙명이죠"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7:04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7: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어쩌다 보니 벌써 37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웃음). 음악은 그냥 저에게 주어진 숙명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수 임재범이 7년 만에 대중의 품으로 돌아왔다. 긴 시간 아픔의 시간을 보냈던 그가, 대중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정규 7집 '세븐(SEVEN,)'을 발매한다. 그에 앞서 프롤로그 곡 '위로'로 정규앨범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의 프롤로그 곡 '위로'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이 7년만에 발표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는 작곡가 김현철, 윤상, 최준영, 신재홍, 이상열들과 협업했고, 오늘 발표된 프롤로그곡 '위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듣는 시간만이라도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세지를 담았다. 2022.06.16 hwang@newspim.com

"2016년 2월 마지막 공연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어요. 그러다 인터넷에 팬들이 저에게 남긴 글을 보고 '아직은 내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소속사에서도 다시 한 번 일어나서 노래를 해보라는 제안을 주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도 많이 망설였죠. 소속사에서도 많이 마음 써주고 신경 써줘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습니다."

2016년 활동 이후 아내와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힘든 시간으로 인해 음악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는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의 기다림을 1순위로 꼽았다.

"당시에 마음도 많이 무거웠고 제가 주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었어요. 7년간 음악도 듣지 않고 TV조차 보지 않았죠.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음악과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그렇게 마음이 편안한 상태는 아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정규 7집의 프롤로그 곡인 '위로'는 수많은 이유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의 프롤로그 곡 '위로'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이 7년만에 발표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는 작곡가 김현철, 윤상, 최준영, 신재홍, 이상열들과 협업했고, 오늘 발표된 프롤로그곡 '위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듣는 시간만이라도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세지를 담았다. 2022.06.16 hwang@newspim.com

"저와 비슷한 상처를 견딘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회사랑 오랜 시간 얘기한 결과, 그런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며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어요. 저도 힘들지만, 노래로서 위로를 드리는 게 가장 나을 거란 생각을 했죠."

이번 앨범은 임재범의 히트곡인 '너를 위해', '비상' 등을 써내려간 채정은 작사가가 함께 했다. 정규 7집에는 총 11곡이 수록되며, 채정은 작사가는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 작사에 함께했다.

"'비상'이란 곡을 썼을 당시에도 채정은 작사가가 저에 대해 모르는 게 있었어요. 제 버릇이나, 마음 상태를 모르고 있었는데 마치 저를 보고 있는 사람처럼 가사를 딱 맞게 써주더라고요. 이번 가사도 다른 이야기 없었는데도 너무 잘 써줘서 만족해요. 저에게는 완벽한 파트너죠."

무려 7년이란 공백기를 거쳤다. 그간 노래를 전혀 하지 않았기에 이번 녹음은 임재범에게 남다른 어려움을 안겼다. 그리고 노래를 들을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걱정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의 프롤로그 곡 '위로'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이 7년만에 발표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는 작곡가 김현철, 윤상, 최준영, 신재홍, 이상열들과 협업했고, 오늘 발표된 프롤로그곡 '위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듣는 시간만이라도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세지를 담았다. 2022.06.16 hwang@newspim.com

"노래라는 걸 오래 해왔는데, 노래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웃음). 체력도 다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 이전처럼 소리가 나올까 하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대중이 노래를 듣고 '임재범이 돌아왔다'라는 말을 해주실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요. 많은 고민들 속에서 녹음을 했어요. 남은 곡들도 애써서 하고 있고요. 하하. 창법은 바뀐 게 없는데 노래를 하도 안 해서 톤이 얇아졌더라고요. 주위에서는 오히려 2집처럼 목소리가 맑아졌다고 해주셔서 저로써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일부러 소리를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해요."

다시 활동 시작을 알린 만큼, 정규 7집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마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여덟 곡정도 녹음을 끝냈어요. 아직 세 곡이 남았고요. 발라드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록 장르도 있고요. 새롭게 시도한 곡도 있어요(웃음).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서 팬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공연도 준비해야죠. 방송에도 나가고, 체력도 회복해 나가면서 그간 비어있던 시간을 팬들과 기억할 수 있도록 채워 나가야죠."

1986년 그룹 시나위로 데뷔해 어느덧 37년차 가수가 됐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은 본인이었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도, 위로를 건네기 위해 노래를 택했다. 그는 "음악은 내 숙명"이라고 밝혔다.

"시나위 시절이 지워지지가 않아요(웃음). 노래를 해왔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 같기도 하고요. 뭐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것 같으면서도 남긴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음악은 저에게 주어진 숙명인 것 같아요. 어떻게 피하려고 해도, 하고 싶지 않아도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게 음악인 것 같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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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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