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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도 환경보호로…친환경 소재로 바뀌는 앨범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08:10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08:10

인쇄물 FSC 인증 받은 용지 사용
굿즈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음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K팝 시장내에서 '환경보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음반 시장 호황기 속에서 각 엔터사들이 환경친화적 앨범을 잇따라 발매하면서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 SM·YG, 친환경 소재로 앨범과 굿즈 제작

음반 시장에서 계속되는 밀리언셀러(100만 판매)를 기록하는 아티스트들이 나오고 있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앨범 판매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앨범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대두되는 것이 환경 문제였다. 실물 CD가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발매한 NCT 드림의 정규 2집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앨범은 지속가능한 산림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의 인증을 받은 용지가 사용됐으며, 쉽게 자연분해 되는 콩기름 잉크,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배출이 없는 환경친화적인 UV 코팅 등을 활용해 환경 오염 부담을 줄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NCT드림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6.09 alice09@newspim.com

당시 NCT 드림의 리패키지 '비트박스'의 선주문량은 140만6864장(5월 29일 기준)을 돌파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인 만큼, 앨범 판매량은 가히 대단했다. 지난 6일 발표된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가온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는 '비트박스'가 음반 차트 주간 1위를 휩쓸기도 했다.

NCT 드림의 경우 음반 판매량이 강력한 만큼 SM엔터의 친환경 행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인해 제작 부담은 커졌지만, 지속 가능한 K팝과 환경 문제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YG엔터테인먼트도 환경 문제에 일찌감치 나섰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위너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투 인피니티(TO INFINITY)' 내 인쇄물은 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저염소 표백펄프로 만든 저탄소 용지 및 수성 코팅으로 제작됐다.

포장비닐 역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를 적용해 앨범을 제작해 이목을 끌었다. 앨범뿐 아니라 굿즈 역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현재 블랙핑크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인 만큼, YG는 이들의 데뷔일을 친환경적으로 기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2.06.09 alice09@newspim.com

YG는 블랙핑크 데뷔일을 기념해,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소파 등의 굿즈를 제작했으며, FS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 IST엔터, '플랫폼 앨범' 제작…"환경이슈에 대한 팬 니즈 고려"

IST엔터테인먼트는 엔터사 중에서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제작하며 환경 보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발매된 빅톤의 미니 7집 '카오스(Chaos)'에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CD 대신 실물 포토카드만 수록한 플랫폼 앨범을 제작했다.

CD의 빈자리는 휴대전화가 대체한다. CD대신 특정 앱에서 앨범의 전체 수록곡을 들을 수 있는 형식이다. 빅톤은 이번 '카오스'뿐 아니라 지난 1월 발매한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에서도 플랫폼 앨범을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팬들의 소장 욕구가 가장 큰 포토카드는 실물로 유지하나 CD는 생략해 플라스틱을 최소화한 방식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빅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2022.06.09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IS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플랫폼 앨범 제작의 요인으로 '환경이슈에 대한 팬들으 니즈'를 1순위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최근 CD로 음악을 듣는 대중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기 때문에 조금 더 쉽고 가볍게 대중들이 음반을 접하고,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다 플랫폼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피지컬 앨범에 대해서도 많은 팬분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두 형태가 공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영에 대한 방식과 형태들은 추구 더 발전될 걸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SM, YG, IST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엔터사에서 지속 가능한 K팝과 앨범으로 인한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는 만큼, 많은 엔터사들이 친환경 소재 혹은 다양한 형태의 환경친화적 앨범을 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엔터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K팝도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음반 제작 등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엔터사들이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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