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2022 조형아트서울' 폐막...4만7천여명 관람객에 매출 91억원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7:46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7:46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5월 26일 개막한 '2022 조형아트서울'이 5월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에 참가한 94개 국내외 갤러리들은 지속되는 미술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미술시장의 호황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린 첫 아트페어인 '2022 조형아트서울'에도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26일 VIP 오픈일은 오전 7시부터 고객들이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있었고, 개막일 첫날 방문객은 9,000여 명으로, 22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총 매출 45억의 절반 정도를 첫날에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 조형아트서울의 전시장 모습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일반 관람객 전시 기간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VIP 개막일을 포함한 4일 동안 방문 관람객수는 약 4만7천여명으로 코로나 속에 열렸던 작년에 비하면 1만 명 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 방문객수를 기록하였다. 작품 판매액도 약 9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길게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VIP 개막일부터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해 초반부터 솔드아웃이 이루어진 갤러리들이 많았다. 매일 판매된 작품을 내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등 작품 순환이 작년 행사보다 빨랐다. 대부분의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어 마지막 날 참석한 컬렉터들은 아쉬움을 표해야만 했다.

구매 경험이 처음이나 두 번째인 컬렉터들이 많았다. 또한 메이저 갤러리 주력 작가들에서 벗어나 중소 갤러리들이 가지고 나온 조형 작품부터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 비교적 손쉽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처음 참여한 외국 갤러리들도 대부분 판매를 기록, 한국 시장의 열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반디트라소는 권순익 작가의 100호 짜리 작품이 첫날 팔리고 나머지 8점이 솔드아웃 되었다. 이외 다수의 작가의 작품이 판매되어 1억 이상의 총 매출을 올렸다. 아트프로젝트 331도 전인수 작가의 작품 15점이 솔드아웃 되며 총 매출 2억 이상 기록했고, 희수갤러리의 리오지·, 황윤하·김그로·이강 작가의 작품들도 솔드아웃 되며 아트페어의 호황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구구갤러리가 출품한 김형길 작가의 작품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갤러리 엠은 김수지 외 여섯명의 작가 작품이 25점 팔리며 총 매출 오천만원을 기록했고, 갤러리 일호도 문형태 작가의 작품 7점(9,000만원 정도), 이동훈 작가의 작품 8점(1,000만원 정도)을 완판해 총 매출 1억 1천을 기록했다.

세이야 파인 아트(일본)는 와카루 작가의 작품 10점(1,000만원 정도)과 다른 작가의 작품 판매로 총 4,000만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다. 김덕희 작가의 가방 작품 12점(1,500만원 정도)도 판매되었다. AP갤러리는 첫 날부터 솔드아웃 되었던 정경혜 작가의 주문 작품 포함 총 매출 약 7,000만원 정도 판매 기록을 올렸다. 올리비아 박 갤러리의 우국원 작가의 100호 작품과 정직선 작가의 작품 11점도 판매되어 총 매출 5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일본 '세이야 파인 아트'가 내놓은 김덕희 가방 작품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아트코드 갤러리 이상수 작가의 조각(7,000만원)이 미리 예약 되었고, 아트스페이 H는 김한규 작가의 작품 이외 총 매출 4,000만원 정도를 기록했다. 올리비아 박 갤러리의 이시 작가의 작품(조형물) 6점도 완판됐고, 구구 갤러리는 문희 작가의 조각(2,200만원)과 홍하트 작가의 작품(1,000만원)을 판매해 조각·회화 포함 총 매출 6,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올리비아 박 갤러리가 출품한 이시 작가의 작품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27~29일에는 조각 작품 시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비평적 이해'를 주제로 김성호 강원 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미술평론가)과 김성복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가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의 세미나 장면 [사진=조형아트서울] 2022.05.31 digibobos@newspim.com

'국제화시대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적 모색과 대안'을 주제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 연구소 대표와 권도균 아트스페이스 H 대표가 발표했고,  '마음을 움직이는 조각-한국 현대 조각사의 장면들'을 주제로 조은정 고려대학교 교수(미술평론가), 홍지석 단국대학교 연구 교수도 참여하여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조형아트서울의 신준원 대표는 "조형아트서울이 작년보다 큰 매출과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해 기쁘다."며 "올해 입체 부분은 12억 정도의 매출 규모였는데, 2023년에는 입체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입체 작품 시장의 확장을 모색해겠다."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