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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원주갑' 박정하 "삼성·SK 반도체 유치·2조원 예산 시대 열겠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8:57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0:31

여론조사 박빙이지만…"시민들, 尹정부 기대감 높아"
21대 총선서 고배…"2년 간 원주 발전 방향 고민해"
"원주, 산업 유치 여건 좋아…미래 먹거리 만들 것"

[원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해 원주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강원 원주갑에 출사표를 던진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의 다짐이다.

27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앞에서 만난 박 후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3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총력전을 펼쳤다.

[원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후보(좌)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앞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05.27 taehun02@newspim.com

박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에 출마했으나, 6·1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광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6925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낙마한 이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보수석부단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일조했다.

박 후보는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2년여 만에 기회가 찾아온 만큼,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다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되는 건 맞다. 다만 다소 튄 조사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느낌은 조금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들이 굉장히 분출되고 있는 걸 느끼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투표장에 가셔서 투표를 한다면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 패배의 아쉬움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당시 (총선에서) 당의 상황도 좋지 않았고,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 등 논란도 많았다. 시민들의 바람을 수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러나 2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저도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으로서 정권교체에 앞장서 있었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두 번째로는 제가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원주 구석구석의 현안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했다"고 자신했다.

[원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후보가 27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앞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27 taehun02@newspim.com

박 후보가 제시한 원주 발전을 위한 공약은 △부론산업단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수도권 전철 시대 조기 착공 △원주 원도심 재생 △인재 육성 등이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대해 "원주가 산업 유치를 위한 입지 여건이 굉장히 좋다. 평택이나 천안처럼 1시간이면 서울에 갈 수 있고, 수도권급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다만 입지 조건에 비해 성장 동력이 될만한 것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저는 부론산업단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해서 원주가 앞으로 살아갈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평택의 경우에도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 후 인구가 세 배 이상 늘었고, 지방 세수만 해도 1500억원 정도가 추산이 된다. 원주도 현재 1조5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쓰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유치된다면 지방세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서 재정을 운영한다면 원주도 '2조원 예산 시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조원 예산 시대를 만들어가는데 제가 기반이 되고 국회에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시민들께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후보의 유세에 지원 사격을 나선 유의동 의원은 "이번 선거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그야말로 정권교체를 완벽하게 이루는 선거"라며 "원주 시민들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박 후보와 함께 원주의 시의원들을 모두 지지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또 "박 후보가 저한테 평택의 발전이 왜 이렇게 빨라졌는지, 어떻게 에너지를 넣어 활력을 불러 일으켰는지 물어보셨다. 정말 오랫동안 해온 고민"이라며 "삼성전자가 평택에 유치되고 세수와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을 박 후보가 지켜본 뒤 최첨단 기업을 원주에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향을 잡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가 보기에 원주는 지금이 딱 좋은 시기"라며 "박 후보와 함께 원주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회의를 열고 김진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박정하 후보를 지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여주~원주 복선전철 예산 삭감은 올해 설계비만 집행한 것이고 토지보상 비용은 내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원주 현안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전혀 지장 없고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강원도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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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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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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