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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세븐틴 "7년 후에도 13명 함께라면, 역사적인 아이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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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데뷔 7주년을 맞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내면의 두려움과 직면하고 스스로 태양이 되겠다는 야망과 포부를 드러낸다. 선주문량만 220만장을 돌파한 스테디 밀리언셀러의 귀환이다.

세븐틴(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준, 소히, 디에잇, 디노)은 27일 오후 1시 정규 4집 'FACE THE SUN' 발매를 앞두고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약 2년 8개월 만의, 전원 재계약 후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멤버들의 표정이 흥분으로 상기돼있었다.

"정규 3집 'AN ODE' 이후 2년 8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내게 됐어요. 재계약 후에 첫 정규라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어제도 버논이 팬 커뮤니티에 글을 썼는데 이제 정규 4집 가수라는 게 감회가 새로워요. 팬클럽 캐럿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가수가 된 것 같아요."(에스쿱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2022.05.27 pangbin@newspim.com

"이번 앨범 'FACE THE SUN'은 말 그대로 태양을 직면하겠단 의미예요. 세븐틴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유일한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와 야망을 담았죠. 또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자는 희망의 메시지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았어요. 타이틀곡 '핫(HOT)' 뿐만 아니라 수록곡 이야기들도 관심있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민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초 공개된 '핫'의 뮤직비디오에선 멤버 민규의 와일드하고 강렬한 매력이 돋보이는 도입부부터 한층 성숙한 매력의 세븐틴을 만날 수 있었다. 중독성 강한 비트의 힙합 곡에 웨스턴 기타 사운드를 얹어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다. 에스쿱스의 장발, 원우의 코 피어싱 등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아이템들을 시도했다.

"우리 마음 속에 숨겨놨던 야망과 포부를 담은 곡이 '핫'이에요. 민규가 도입부를 맡고 있기 때문에 민규를 통해 대박이냐 아니냐가 판가름날 예정이죠. 하하. '핫'은 세븐틴의 열정적이면서 강하고 단단한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고, 떠오르는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겠다는 열정적인 포부를 가득 담았어요. 세븐틴만의 기운과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핫하게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에스쿱스, 도겸)

"'핫'에 세븐틴의 음악으로 전하고자 하는 감정과 감성 온전히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각자 내면의 고민의 상징인 그림자를 이겨내고 더 강인한 존재로 거듭나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단 메시지죠. 내면의 두려움에 맞서 스스로 용기있는 선택을 한 세븐틴의 행보를 담은 앨범이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해요."(우지)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의 에스쿱스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2022.05.27 pangbin@newspim.com

멤버 디노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를 '야심'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13명 각자의 두려움을 드러냈는데 그걸 이겨내고 강하게 거듭나는 모습 기대해달라"면서 앨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시와 준은 상체와 팔을 이용한 역동적인 안무를 직접 춰 보이며 많은 이들의 '챌린지' 참여를 기대했다. 정한은 앨범 버전마다 달라지는 스토리를 언급하며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앨범 버전마다 스토리가 달라서 세븐틴의 상징인 반지를 끼고 찍을 때도 있고 안끼고 찍을 때도 있었어요. 제가 순서가 앞 순서였는데 깜박하고 반지를 안껴야 하는데 끼고 찍은 거예요. 다시 찍어야 해서 뒤로 뒤로 밀려서 마지막에 퇴근했던 기억이 나요. 멤버들이 다 놀리고 갔죠. 스토리를 또 반지의 유무에 따라 추측하면서 보실 재미난 포인트가 될 거예요. 트레일러 영상 보면 세븐틴의 어두움, 두려움을 드러낼 때 일부러 블랙 반지를 꼈어요. 그것도 조금 다르게 보실 만한 부분이죠."(정한, 준) 

지난 미니 9집 '아타카' 당시 세븐틴은 타이틀곡 'ROCK WITH YOU'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3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조슈아는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마음을 얘기했다. 승관은 "시원하게 1위 하고 싶다"면서 솔직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I'm not Seventeen anymore'로 촉발된 이번 앨범의 '전원탈퇴 티저' 해프닝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유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난 더이상 세븐틴이 아니다, 이 문장은 지금까지의 세븐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더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는 의미예요. 팬들이 탈퇴란 단어를 거리낌없이 쓴느 게 저희한텐 자부심처럼 느껴져요. 민감한 단어일 수도 있는데 저희나 팬들이나 편하게 얘기할 수 있죠. 그만큼 저희가 여전히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니까요."(호시, 승관)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의 호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2022.05.27 pangbin@newspim.com

특히 세븐틴은 대표 히트곡인 '아주 NICE'를 비롯해 데뷔 때부터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룹이다. 이번에 조금 더 어둡고 거칠고 강렬한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들며 조금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곡 작업을 도맡는 우지는 "현재의 세븐틴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고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핫'을 소개했다. 조슈아 역시 "멤버 모두 이거다! 싶었다"면서 '핫'에 애정을 드러냈다.

"표면적으로 '핫;이 지금 세븐틴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단 생각이에요. 만들면서도, 만들고 나서도 그랬죠. 저와 멤버들 모두가 현재의 세븐틴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꾸밈없는 메시지를 담으려 늘 노력해요. 세븐틴의 새 출발 지점에 있었던 열정적인 정체성을 담은 것은 물론이고, 이번 앨범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성도 태양과 딱 맞아 떨어져요. 뜨거운 에너지를 표출하는 곡이라 지금의 우리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고 진짜 우리를 담은 곡이라 타이틀로 골랐죠."(우지)

세븐틴은 전작인 두 장의 앨범이 초동만으로 밀리언셀러를 돌파하고 나왔다 하면 100만장을 기록하는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음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7년 전 데뷔 시절을 돌아보던 이들은 7년 후의 더 높은 곳에 있을 스스로를 상상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이 모든 것들이 늘 함께하는 '캐럿'의 덕분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의 민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2022.05.27 pangbin@newspim.com

"앨범명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이에요. 각자의 목표는 다르지만 세븐틴으로서의 목표는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죠. 역사에 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단 생각은 같아요. 세븐틴으로서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역사에 목말라있죠."(정한, 디노)

"7년 전에 지금을 상상했을 땐 물론 너무도 원하긴 했어도 실제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예상 못했어요. 지금 많은 캐럿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쁜 눈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그게 더 크게 다가오고 감사하죠. 저희들만의 음악과 무대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나눠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활동할수록 더 많이 생기고 가슴에 채워져요."(도겸)

"7주년에 13명이 함께 할 수 있어 기뻐요. 7년 후에 우리가 어떤 아티스트일지 상상이 안되지만, 14주년에도 13명 함께할 수 있다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K팝의 역사적인 아이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7년 뒤라면 빌보드 1위를 모두 경험하고 더 큰 목표와 더 큰 포부를 가지고 계속 활동하고 있을 세븐틴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준, 민규)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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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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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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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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