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尹정부 '경제원팀' 인선 속도…경제부총리 추경호·금융위원장 최상목 유력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1:37

초대 경제부총리 추경호·금융위원장 최상목 유력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강석훈·김소영 물망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정부 첫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경제라인' 인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윤 당선인이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경제원팀' 내각 구성을 강조한 만큼 경제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주요 부처 장관 인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다음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했다. 이어 부총리와 장관급 인사는 국무총리가 임명제청권을 갖고 있는 만큼 한 전 총리의 추천을 받아 윤 당선인이 지명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경제부총리 인선이 이뤄진 다음 주요 부처들의 장관급 임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측은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 주요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최상목 전 차관(오른쪽) [사진=추경호 의원실(왼쪽)·김학선 기사(오른쪽)] 2022.04.04 soy22@newspim.com

◆ '기재부 차관 출신' 추경호 경제부총리 유력…최상목도 경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추 의원은 기재부 1차관을 거쳐 금융위원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관가 출신 의원이다.

제2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 기재부 내 금융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 금융위원장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으로 일하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추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달성군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에서는 주로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발을 넓혀왔다.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도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29회로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지낸 금융·정책통으로 분류된다. 최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2년 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뒤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됐다. 지난 2020년부터는 농협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관련 금융 정책을 이끌고 가계부채 관리를 주도하는 금융위원장 자리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추 의원이 부총리를 맡으면 최 전 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추 의원, 최 전 차관과 함께 유력한 부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왼쪽)·강석훈 전 의원(오른쪽) 사진 [자료=대통령직인수위원회] 2022.04.04 soy22@newspim.com

◆ 김소영·강석훈, 대통령실 경제수석 물망…학계 출신 경제전문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당선인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강석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자문교수를 세 차례 역임한 이력이 있는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면서 규제 철폐와 민간 주도의 성장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 '국민과 함께 뛰는 경제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50조원 규모 재정 마련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금융 지원 확대 등과 같은 핵심 경제공약을 총괄해 왔다. 김 교수는 윤석열 캠프에서 최 전 차관과 함께 경제 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아온 끝에 인수위 경제1분과 소속 위원으로 합류했다.

강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대통령 경제수석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박근혜 정부 역점 사업이었던 공무원 연금 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로 일한 이력도 있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정책실장과 정무실장을 거쳐 지난 3월 당선인 정책 특보로 임명돼 일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다음주 안으로 주요 인선을 끝낼 방침이다.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 되면 장관이 함께 일할 차관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차관급 인사도 시작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장관이 함께 일할 차관 추천하겠다"며 "당선인이 (장관에)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각 부처의 일에 있어서의 완결성을 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