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 논의"
"관세협상 바탕,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경제협력 협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82일만인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KTV] |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간 첫 대면"이라며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안보 및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논의 내용으로는 한미연합 방위태세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등이 언급됐다.
강 대변인은 또 "두 정상간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해 경제협력과 첨단기술·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라며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및 여타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전날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방한해 진행된 공동성명과 같이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이 예정돼 있느냐는 물음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다만 강 대변인은 김 여사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마련된 것은 없다. 상대 영부인 일정과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저희만의 일정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경제인들도 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관세협상에서 조선업이 크게 언급된 만큼 기업 총수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언급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경제사절단과 같이 갈 의사가 있다"면서도 "지금은 구체적 논의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다"고 답햤다. 그러면서 "아직은 구체적 논의가 오가거나 실무 논의가 오가는 단계 아니어서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