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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57일만에 관세협상 극적 타결…2주 후 한미정상회담 성과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4:13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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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정권 출범 후 최대 현안 해결
일단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미정상회담 준비
트럼프 행정부 거센 관세 압박 속 윈윈 평가
첫 방미길 '경제+안보' 한미동맹 강화 주목

[서울=뉴스핌] 김종원 기자 = 이재명정부가 출범 57일 만에 최대 현안인 한미 간의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2주 후에 한미 정상회담까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국가 부채난이 심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가 시작된 지난 1월부터 관세를 무기로 당장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관세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6월 4일 출범한 이재명정부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날아간 외교안보 수장인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만나주지 않고 한국 대미협상단 방미 직전에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다만 트럼프·이재명 한미 정상이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미 두 나라가 31일 직접 발표한 이번 관세협상은 일단 한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와 미래 협력을 여는 돌파구 마련은 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 대통령도 2주 후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방미길이 다소 홀가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 출범 2달여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번 관세협상 타결을 계기로 이 대통령이 양국 간 경제와 안보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후 미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을 직접 공개함에 따라 이번 관세협상에 따른 한미 간의 후속 조치와 함께 한미동맹이 보다 굳건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한미, 완전·포괄 합의" 환영 표명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후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한국과 무역합의를 도출했다고 직접 올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가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면서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487조원)를 한국이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139조원) 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자국의 투자 목적을 위한 거액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앞으로 2주 안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방문할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며 선거가 끝난 지 57일 만에 극히 이례적인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며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이번 관세협상에 4500억 달러(626조원)에 달하는 조선 중심 대미 투자 펀드인 3500억 달러와 에너지 구매 카드를 활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질 혜택' 한국 기업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 

'급전'(急錢)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을 극적으로 설득하면서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 조선산업 역량이 대미 관세 협상의 결정적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세게 압박했던 25% 상호관세는 15%로 10%p 낮췄다. 25%로 적용 중인 자동차 품목 관세도 15%로 낮아졌다. 일본·EU와 같은 조건이다.

사실 한국 정부는 주요 국내 기업들의 대미 생산시설 직접 투자 계획을 묶어 '1000억 달러+알파(α)'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미 측이 4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펀드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산업 전용 펀드로 조성된다.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원전 등 미국이 중요하게 육성하려는 전략 산업에 두루 투자하는 범용 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한일 펀드로 육성하려는 전략산업 대부분이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결국 실질적 혜택이 한국 기업에 되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李대통령 "수출 환경 불확실성 제거" 안도

이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올려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한미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과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한국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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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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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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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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