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늘어나는 '소권남용' 해결하려면 전담재판부·과태료 도입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법행정연구원 '소권남용 대응' 주제로 학술대회
사건 접수 단계에서 대응 어려운 현행 제도 지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소권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당소송 사건을 집중 처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거나 담보제공명령 등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법정책연구원은 18일 사법연수원 소강당에서 대한변호사협회 및 한국민사소송법학회와 '소권남용의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사법정책연구원이 18일 '소권남용의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2.03.18 sykim@newspim.com

주제 발표에 나선 정승연 판사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으로 사건 접수 단계에서 부당소송 대응이 불가한 점을 꼽았다. 민사소송규칙 제5조 1항은 "당사자, 그 밖의 소송관계인이 제출하는 소송서류는 정당한 이유 없이 접수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판사는 "민사소송규칙이 규정하는 '정당한 이유'의 사례와 규정도 없다"며 "현실적으로 소송 서류 자체가 검토되는 사례가 없고, 근거 없이 서류를 내는 경우에도 보정 권고만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부당소송 접수 거부에 관한 규정이 없다"며 "인지나 송달료를 내지 않고 아무런 이유 없는 소장과 신청서가 제한 없이 법원에 접수돼 사건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판사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할 방법으로 "전담재판부를 설치해 부당소송 사건을 집중 처리하거나 소송비용 담보제공명령 등의 현행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계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당소송에 대한 영미법상의 대응 방안과 도입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미국식 담보제공명령이 유용하긴 하지만 제공해야 할 액수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크지 않아 여러모로 활용되지 않는 면이 있다"며 "미국처럼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 지급하는 변호사 비용을 통상 분해로 인정해 담보액에 포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의 부당소송 대응방안을 제시한 황재훈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프랑스는 소권 남용에 대해 1만 유로 이내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부당소송인이 제기한 절차 내에서 재판부가 부당소송으로 인한 상대방의 손해배상청구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토론에서 김관기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은 "인지 미첩 사건에 번호부여 등 사건처리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소송 건수를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소송은 소송대리인 선임을 강제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경훈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는 "부당소송이 많을 수록 사법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어려워 통상적인 재판도 늦어진다"며 "송달 없이 소각하를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형준 서울고등법원 사무관은  접 겪은 사례를 소개하며 "부당소송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 공무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 소송이 16건이나 제기된 사례가 있었는데, 무모한 소송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소금지명령 등 도입과 더불어 부당소송으로 인정될 경우 프랑스처럼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일정액의 손해배상을 명하는 등 부당소송인에게 금전적 부담 발생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 있다"고 제안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