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거부에... "러 침공 어떻게 막으라는 거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요구해온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특별회의에 참석,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더 악화되겠지만,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절박함을 이해한다면서도 나토가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면 "유럽이 더 큰 충돌에 휘말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방어 동맹이라면서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나토의 항공기나 병력을 둬선 안된다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침공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 이날 나토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장관도 회의를 마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나토 등이 우크라이나의 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경우 "러시아와 전면전으로 확대가 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나토 회원국의 영토는 한뼘도 내주지 않고 방어할 것이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한 건물에서 포격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대해 한 기자는 우크라이나가 간절히 바랐던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없다면 러시아 침공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미국과 동맹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에 맞설 수 있도록 다양한 무기와 관련 물품들을 매일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의 침공에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서방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촉구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올레크산드라 우스티노바 의원은 CNN방송에 출연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고 폭격을 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맞서 어떻게 싸우라는거냐"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거부에 분통을 떠트렸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별로 그렇지도 않다. 러시아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왜 철저하게 막지 않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는 왜 하지 않느냐"면서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