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공개하며 한국팬 도움 호소
MBC 비판 방송인
올레나 인스타그램 캡처.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방송인 겸 모델 올레나가 한국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올레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계좌를 공개하며 "여기로 보내면 우크라이나 정부에 기부하실 수 있다. 송금 승인 시간이 좀 걸리긴 한다. 전쟁에 직접 지원하는 게 개인 윤리관상 께름칙하면 적십자를 추천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올레나는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대한 외국인'에 출연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다.
올레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고향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한국에서도 알아야 한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측이 코미디언 출신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두고 '아마추어 같은 정치 행보'라고 표현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올레나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면서 "원하는 그림만 보여주고 일부 팩트만 얘기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하고 있다.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고 지적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