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남, 경남, 제주 등에 비...제주 30mm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번주 지속된 강추위는 금요일인 18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일요일인 20일에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강추위를 몰고온 대륙고기압의 찬공기가 약화되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기온이 상승해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20일에는 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동반한 찬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매서운 칼바람이 불면서 서울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02.16 kimkim@newspim.com |
서울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1도이지만 20일에는 -8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기온도 20~21일에는 -12~-2도, 낮 기온은 -1~7도로 평년보다 3~6도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됐다가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등 빠른 기압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이 크게 변동하지는 않겠지만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2일 -7도 ▲23일 -8도 ▲24일 -5도 ▲25일 -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에는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남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9일 낮부터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따뜻한 수증기를 몰고와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mm, 전남과 경남에는 5mm 정도이다. 경상도 내륙 지역에는 지표면에 어는 비가 내릴 수도 있어 도로에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빠져나간 뒤에 우리나라 서쪽으로 접근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인 21일 늦은 오후부터 22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영남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대기 건조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에 강풍을 동반한 큰불 가능성이 있는만큼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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