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글로 10주년 맞아 발표회 진행
약대생과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 수립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LG화학이 당뇨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약대생들과도 머리를 맞댔다.
LG화학은 17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의 국내 1위 사업 육성을 위해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PL)와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 수립 발표회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MZ세대인 대학생의 시선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고, 졸업을 앞둔 PPL 약대생들은 LG화학 마케터들의 지원 아래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대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약대생들이 제미글로 마케팅 전략 아이디어 발표회를 마무리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
지난 달 19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은 전문의약품 브랜딩 및 마케팅 기획 노하우를 대학생들에게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은 ▲당뇨 시장 고객 분석, ▲향후 10년 지속 성장 가능한 제미글로 마케팅 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번 최종 발표회는 3개 팀 간 경쟁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LG화학 심사위원단은 고객과의 연결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상 팀을 선정했다. LG화학은 모든 참가 팀들에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은 '제미글로, 에프터글로, 에버글로'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의료진 대상 설문에 직접 나서는 등 철저한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제미글로만의 소구점을 제안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를 가미한 고객경험 강화 프로모션도 기획해 심사위원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의료진들이 두 가지 성분이 합쳐진 복합 제형의 당뇨약 처방 시 풍부한 임상 데이터 및 복용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제미글로 제품군은 신장 보호(알부민뇨 개선) 효과와 하루 한번 복용의 특장점을 모두 갖춘 유일한 당뇨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을 의료진과 환자로 구분해 고객경험 강화 프로모션을 제안했다. 의료진 대상으로는 메타 버스 플랫폼을 통해 동료 의사들과 제미글로 사용 경험을 편하게 공유하는 비대면 학회 공간을 구현하고, 환자 대상으로는 저당 식단 쿠킹 클래스를 활용한 제미글로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 외에도 다른 두 팀은 의사와 환자 간 접점 키워드로 당뇨 합병증을 꼽으며, 동반질환 관리에 최적화된 당뇨약으로서 제미글로가 가진 장점에 집중했다.
LG화학 제미글로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에게 실질적 효용 가치를 지속 제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당뇨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