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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폐쇄루프 밖에서본 동계올림픽 <9> 코로나로 닫힌문 중관촌 열다. 중국신시대 여는 AI 굴기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1:20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1:20

중국판 실리콘밸리 AI 굴기 함성 요란
연구소 나온 AI 생활 산업 응용 가속
눈을 홀리는 첨단 3D 입체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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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소를 지으면 산타클로스 모자의 흰색 방울이 수직으로 치솟는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슬픈 표정을 지으면 산타 모자도 방울과 함께 풀이 죽는다'.

2월 10일 중국 베이징 하이덴구 중관촌 국가자주혁신 시범구 전시관. '2022 동계올림픽 미디어 센터'가 조직한 '두차례 올림픽 개최 도시, 중외 매체 베이징 행' 취재 탐방단은 이날 오후 중국 기술 굴기의 메카 베이징 중관촌을 찾았다.

"2021년 기술 총 거래액은 7000억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중관촌에는 첨단 고기술 기업만 2만 9000개가 입주해 있어요. 유니콘 기업이 93개로 단일 기술 단지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지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혁신 강조' 담화를 적어놓은 전시관 로비 대형 게시물 앞에서 안내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안내원은 "중관촌 시범구 한해 총 수입이 약 8조 위안에 달하고, 중관촌이 베이징시 전체 경제 성장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중관촌 시범구 전시장에 증권거래소 신규 상장 타종식때 사용하는 종이 걸려있다. 2022.02.14 chk@newspim.com

 

바이두(百度)와 샤오미(小米), 동계올림픽 개막식 운동장 LED 지상 스크린 설치로 잘 알려진 리야더(利亞德) 등이 모두 이곳 중관촌 줄신 기업이다. 중관촌 기업들은 현재 전 세계 각지에 1000개가 넘는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베이징 중관촌은 기술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IPO의 산실이다. 전시관 한 가운데에는 이를 상징하듯 증권거래소 신규 상장 때 타종식을 하는 큰 종이 걸려 있었고 그 뒤에는 역대 상장 기업 명단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관 한켠의 자료는 중관촌 기업 가운데 증권시장 상장회사가 상하이와 선전 증시 메인보드 87개 사를 포함해 모두 336개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었다. 전시물을 살펴보니 미국의 나스닥과 뉴욕증시에도 각각 28개사, 19개사가 상장돼 있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 중관촌은 이날 전시관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산업 응용 현황을 집중 소개하고 있었다. 더우인(글로벌 서비스 명칭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얼굴 인식과 손 동작 등을 식별해 내는 AI 인공지능 시스템을 전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 시범구 전시장에 틱톡의 회사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 AI에 기반한 얼굴 인식 기술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2022.02.14 chk@newspim.com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피아노 학습기(원스톱 스마트 피아노), 중국 최대 O2O기업 메이퇀의 무인 배송기. 이미 대량 양산에 들어간 무인 자율 주행의 스마트 도로 청소 차량. 주요 전시물들은 중국이 인공지능 AI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신시대로 깊숙히 진입하고 있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었다.

중관촌이 배출한 수만개 기술 기업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기업 바이두는 이날 이곳 전시장에 아폴로 L4 급 자율 주행 자동차를 선보였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자율주행 아폴로 프로젝트는 이미 베이징 남부 경제기술개발구에서 2021년 11월 부터 일반 도로에 나와 유료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가 개방 플래폼하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 자율 주행차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전시장 안내원은 바이두 아폴로 전시 부스 앞에서 아폴로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가 완성차 업체와 대학 연구소, 외출 차량 서비스 기업에 걸쳐 전 세계에 100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관촌 시범구 전시장에 소개된 AI 기반 자율주행 도로 청소 차.   2022.02.14 chk@newspim.com

 

이날 중관촌 시범구 전시관은 중국의 AI 기술이 빅데이터 실물경제제조업과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 장비, 산업 인터넷, 3D 프린트, 공업 스마트 로봇, 각종 첨단 장비 분야로 응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융합 혁신' '돌파 혁신' '스마트 + (플러스)'. 중관촌은 구호만 요란한게 아니었다. 베이징지(智)과기 유한공사라는 민영 기업이 개발한 고속 무인 헬기는 중국 AI 기술 굴기의 현장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세계적인 LED 시청각 디스플레이 회사 리야더가 전시해 놓은 AR 몰입식 파노라마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체험하던 한 외국 기자는 손을 내밀어 실물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파노라마 스크린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첨단 시청각 디스플레이 회사 리야더가 전시한 AR 몰입식 파노라마 영상이 실제 배를 타고 바다로 나온 느낌을 주자 한 참관객이 손을 대서 화면을 만져보고 있다.  2022.02.14 chk@newspim.com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 미디어 팸 투어단의 다음 취재 코스는 중관촌을 대표하는 AI 회사 베이징즈위안인공지능(AI)연구원이다. 이 회사는 초거대 AI 인공지능 '우다오(悟道) 2.0' 개발로 2021년 중반 한국에도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중관촌 시범구 전시장을 나서려고 할 무렵 전시장의 또다른 안내원 '미스 로봇'이 나와 작별 인사를 한다.

파란 눈에 ET와 같은 우주인 형상을 한 미스 로봇은 중관촌 간판격 기업 바이두(百度)의 사오두(小度) 비서 처럼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중관촌 전시관의 이 로봇 도우미는 떠나가는 기자들에게  "즐거운 견학이 됐냐"고 인사한 뒤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손을 흔들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관촌 시범구 전시장의 안내 로봇이 탐방객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14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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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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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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