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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폐쇄루프 밖에서본 동계올림픽 <8> 코로나로 닫힌문 중관촌 열다, 숨은 메달리스트 리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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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운동장 지면 스크린 기술지원
5년 연속 LED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상장기업, 이익 보다 덕 강조 주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만 평방미터가 넘는 어마 어마한 운동장 전체가 초화질 스크린이었다. 2층 관중석에서 내려다 본 스크린은 실제 보다 더 선명한 영상을 비춰내고, 3000명의 출연자들은 장이머우 감독의 지휘에 따라 운동장 스크린 무대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2022년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찬란한 개막식 공연. 세계가 찬탄한 장이머우 감독의 이 공연은 외부에 잘 알려지 않은 한 디스플레이 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초고화질 시청각 디스플레이 회사 '리야더(利亞德)광전그룹 '이 그 주인공이다.

2022 동계올림픽 베이징미디어센터(매체중심)가 조직한 '올림픽 2회 개최 도시,중외기자 베이징 행' 프로그램 11일 째 취재 팸투어 버스는 2월 11일 중관촌으로 향했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 중관촌은 한동안 코로나19 로 꽁꽁 닫혔다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내외신 기자들에게 문을 열었다.

뉴스핌 기자가 하루 전인 10일 찾은 베이징 다싱(大興)구 이좡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가 베이징 남부의 첨단 기술 중심지라면 중관촌은 잘 알려진대로 베이징을 대표하는 IT 혁신의 요람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야더가 베이징 중관촌 본사 전시룸의 한 부스에  회사 명이 '이익보다 덕을 우선한다'는 의미임을 설명하고 있다.    2022.02.12 chk@newspim.com

2월 11일 베이징 미디어센터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평소같으면 취재가 쉽지않은 중관촌 전시장과 2022 동계올림픽 지상 스크린 설치 회사인 리야더, 베이징 즈위안(智源) AI연구소를 개방했다. 즈위안 AI연구원은 2021년 초 거대 AI '우다오(悟道)2.0'을 발표해 한국에도 큰 관심을 끌었던 회사다.

2월 5일 2022 미디어센터의 옌칭구 팸투어 때 베이징시 신문국 장이쥔 주임은 10일 중관촌 탐방 프로그램은 AI를 비롯해 중국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꼭 참관해보라고 일러줬다.

입춘 엿세째인 10일. 베이징의 날씨는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처럼 모처럼 푸근했다. 동승한 중국기자협회 기자는  봄을 맞으려면 아직 몇차례 더 한파를 겪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예정된 국가대극원 발레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시간 내서 꼭 보라고 권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야더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장인 냐오차오 운동장 바닥에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는 상황.  공사 과정은 철저히 보안 유지를 해오다가 개막식이 끝난 뒤 최근 일반에 공개됐다.  2022.02.12 chk@newspim.com



베이징미디어센터 팸투어팀은 하이덴구 중관촌 혁신 시범 전시구를 돌아보고 나서 오후 4시가 다 된 시각 같은 하이덴구내 중관촌 권역의 훙산(紅山)로에 있는 리야더 본사에 도착했다.

리야더는 '중관촌 과기장비 혁신창업기지'라는 타이틀이 붙은 대형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리야더라는 회사 이름이 영어 이름 같아 보인다고 물었더니 곁에 있는 직원이 "아니다"며 전시룸 한쪽 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다름과 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익아어품덕(利益亞於品德)'. 덕이 우선이고 이익은 그 다음이다. '利'자와 '亞'자와 '德'자는 홍색 돋을 문자로 강조되고 있었다. 눈앞의 이익을 쫓기 보다는 품덕을 중시한다는 뜻으로 리야더의 경영 이념을 회사 이름에 담았다고 직원은 설명했다.

전시룸 한켠에는 리야더의 회사 연혁을 소개하는 코너에 '300296'이라는 주식 종목 코드가 적혀있었다. 투자 뉴스를 많이 소개하는 기자는 대번에 이 회사가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 상장 회사라는 걸 알아채고 "상장기업이 이익보다 중시하는 게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그냥 웃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야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기술 부문 왕자즈(王加志) 책임자가 내외신 기자들에게 개막식장 지면 스크린 설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2.02.12 chk@newspim.com



리야더 본사 로비에는 '쐉아오(雙奧, 올림픽 2회 개최)의 도시, 세계를 보여주다'라는 설명문과 함께 뉴스핌 기자가 2월 4일 참관 취재한 냐오차오 올림픽 개막식의 LED 운동장 지면 스크린 무대 설치 장면을 소개하고 있었다.

중국 안팎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장이머우 감독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영상을 쳐다보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바로 리야더의 LED 무대 기술이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 대형 지면 스크린은 눈비에 그대로 노출될수 있는데 악천후 시 문제가 없을까요".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 리야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기술 부문의 왕자즈(王加志) 책임자는 어떤 기상 상황에서도 LED 스크린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리야더는 1995년에 설립됐고 2012년에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어요. 현재 직원 5000명의 대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왕자즈 책임자는 이렇게 소개한 뒤 리야더가 5년 연속 글로벌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야더 3D 디스플레이 부스의 평면 스크린 영상물이 마치 실물 같은 입체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2.02.12 chk@newspim.com

리야더는 특히 8K 초고화질 분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서 타의주총을 불허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중앙CCTV 채널 16의 올림픽 중계 화면 윗쪽에 표시된 '8K' 도 현장 중계에 리야더의 기술이 반영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허베이성 스좌장 기자는 말했다.   

리야더의 전시룸 한켠에는 초고화질에 기반한 3D 몰입식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벽면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자동차 회전 영상이 마치 실물 자동차 전시물이 회전하는 것 처럼 생생한 입체감을 느끼게 했다.  

왕자즈 책임자는 리야더가 중국 국경절 50주년과 60주년 70주년 등 중요 국가 행사에 LED 기술 지원 회사로 참여했다고 소개한 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장이머우 감독의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운동장 지면 스크린 인프라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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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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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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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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