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집중관리군 위주…경증은 스스로"
"노바백스 국내 첫 공급…미접종자 중심 활용"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방역의료 전략을 확진자의 중증화·사망 최소화 중심으로 변경한다.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 관리가 중증·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위주로 바뀌고 경증·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모든 코로나19 환자는 국가 책임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3 hwang@newspim.com |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일반관리군도 중증화 예방 중심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아프면 코로나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처방받은 의약품은 동거가족이나 보건소를 통해 수령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시도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면진료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전국 112개 외래진료센터와 코로나 전담 응급전용병상·응급실 내 코호트격리구역도 지정한다"며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우선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집중관리군(확진자 중 약 15% 가정) 중심으로 재택치료 운영 시 일일 확진자 21만7000명까지 대응 가능하다.
류 조정관은 이와 함께 "오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처음 공급된다"며 "노바백스는 기존 백신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높고 보관과 수송도 편리하다"고 했다.
그는 "노바백스는 식약처 허가사항을 토대로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점을 고려해 입원환자나 재가노인, 중증장애인과 같은 거동불편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