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I, 3년만에 증가 전환…3만5000만달러 달성"
"무거운 책임감 여전…한치 방심 않고 전력투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를 달성한 것이 대해 25일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 발표에 대한 분석을 담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한국 GDP 성장률이 4.0%를 기록한 것을 두고 "작년 4% 성장의 의미가 크다"며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하면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 우리는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20~'21년 연속 글로벌 톱10 경제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유지했고, 3월초 잠정치와 함께 발표될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3년만에 큰 폭 증가 전환해 3만5000만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등 한 단계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1.24 photo@newspim.com |
이어 홍 부총리는 "내수-수출·투자-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다는 점, 즉 성장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국내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이는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된 힘으로 이룬 성과라는 데 그 의미가 더 크다 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 이상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코로나 재확산,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국제기구들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던 바와 같이 지난해 4분기 성장세 반등으로 2022년 성장의 베이스가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도 교차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생과 직결된 대면서비스업, 특히 숙박음식・문화서비스업 등이 아직 '20년 충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방역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려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방역안정과 내수제고,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등 복합적 목표를 달성해야 하므로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하고 정합성 있는 경제정책이 요구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작년 성과를 발판삼아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안정부터 신속한 추경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안정, 그리고 나아가 금년중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