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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의장 '복심' 남궁훈 대표, 환골탈태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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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과 25년 인연 '복심'
한게임·넷마블·카카오게임즈서 승승장구
카카오 경영진 '먹튀' 논란에 구원투수로
신뢰회복·메타버스 신사업 등 과제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진현우 인턴기자 = 벼랑 끝에 내몰린 카카오가 구원투수 역할로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대표에 낙점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25년간 각별한 인연을 쌓아 온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어 경영진들의 '주식 먹튀' 사태까지 불거지며 '혁신'의 상징에서 '탐욕의 화신'으로 이미지 추락을 겪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카카오의 '환골탈태'가 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맡은 특명이다. 

◆밑바닥부터 다진 김범수 의장과의 끈끈한 인연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유년 시절부터 게임에 대한 애착을 가지던 '게임파'였다. 모교 서강대와의 인터뷰에서 "한달 모뎀이용료가 70만원이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을 좋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서강대 경영학과 재학 당시 세상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와 여행가이드 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남궁 내정자의 사회생활은 PC통신에서 시작됐다. 대학 시절 PC통신 동호회에서 활동했고 PC통신 붐이 일자 지난 1997년 삼성SDS 유니텔 부문에 입사했다. 이때 남궁 내정자는 오랜 인연으로 이어질 직장 상사 김범수 의장을 만나게 된다. 김범수 의장은 당시 삼성SDS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1998년 외환위기로 입사 1년 6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게 된다. 김범수 당시 연구원이 퇴직 후 서울 한양대 인근에 PC방을 운영하다 1998년 11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자 남궁 내정자도 김범수를 도와 전국의 PC방을 돌며 요금정산 프로그램을 팔아 종잣돈 마련에 힘을 보탰다.

남궁 내정자는 이후 한게임이 네이버(당시 NHN)와 합병된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국내 게임 총괄과 NHN USA 대표 등 요직을 거치면서 한게임을 국내 굴지의 게임기업으로 올려놓기에 이르렀다.

이후 2009년 12월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던 CJ인터넷 대표이사에 부임한 남궁 내정자는 CJ E&M 게임사업부문장 등을 거치면서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했다. 하지만 메가브랜드였던 FPS게임 '서든어택' 판권 연장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1년 5개월 만에 사의를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다시 2012년 위메이드에 대표로 복귀해 캔디팡, 윈드러너 등 히트작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회사를 흑자전환에 성공시켰지만 역시 1년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게임인재단을 설립했다. 게임인재단은 '존경받는 게임인 후원'과 '후학 양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남궁 내정자가 직접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렇게 공익 사업에 집중하던 남궁 내정자는 지난 2015년 카카오의 자회사였던 게임사 '엔진' 대표로 취임하면서 게임 업계에 복귀했다. 이때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듬해인 2016년 카카오가 다음게임과 엔진을 합병해 '카카오게임즈'라는 새로운 게임사를 창립하면서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맡게 된다. 남궁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 게임 개발사의 신작들의 배포를 맡으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기에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 크래프톤 PC게임 '배틀그라운드' 배포를 맡고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를 배포하면서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기에 이른다.

남궁 대표는 이어 카카오게임즈 자체 게임 개발에 착수했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그룹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직을 남궁 대표에게 맡긴 것도 그동안 신루트 개척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들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카카오 구원투수...이미지 쇄신·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카카오의 현 상황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위기로 표현된다. 한 달 사이 카카오를 이끌 수장이 두 차례나 교체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25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그러나 류 대표가 임원 7명과 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해 878억원을 현금화하면서 주식 '먹튀'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어 열흘만에 여 대표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기 연장을 포기하면서 남궁 단독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세간에서 카카오를 바라보는 시각은 '혁신의 상징'에서 '탐욕의 화신'으로 뒤바꼈다. IT 공룡기업으로 성장하며 영역은 가리지 않는 무한 확장, 윤리경영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경영진들의 '주식 먹튀' 논란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특히 김범수 의장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기업 이념과도 동떨어진 경영진들의 행보가 질타를 받고 있다.

중대한 시점인 만큼 김 의장은 그간 각별한 관계로 신뢰를 쌓아 온 남궁 내정자에게 키를 맡겼다. 남궁 내정자는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과 함께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궁 내정자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버츄얼 휴먼과 함께 등장하면서 게임과 엔터 영역의 구분이 모호해졌다"며 "이들은 서로의 강점을 흡수하고, 성장하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카카오 대표직에 내정되면서는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해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와 카카오의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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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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