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콧속 면봉' 방식의 테스트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코로나19 테스트는 콧 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빠른 전파력을 지난 오미크론에 대처하기 위해선 이보다 더 신속한 테스트 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콧 속 면봉' 방식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것이 바로 '타액(침) 검사' 방법이다. 이는 콧 구멍이 아닌 입 안의 타액을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타액 검사 방식은 콧 속을 후비는 방식보다, 간편할 뿐아니라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도 훨씬 단축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빠른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에 대처하려면 이처럼 신속한 검사 방식이 필요하다고 얘기다.
더구나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19 검사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면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3~5일 이상이 걸리는 경우 많고, 자가 진단 키트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타액을 이용한 진단 검사 방시과 진단 키트에 대한 사용 승인을 했지만, 아직 광범위하게 보급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매릴랜드 대학 호흡기 바이러스 전문의 도널드 밀턴 박사는 NYT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입과 목 구멍에서 먼저 발현된다"면서 콧 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보다 입 안의 타액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동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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