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분야 열기
혁신기업 대상 상장 요건 완화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국내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분야에서 기업공개(IPO)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게임업계와 대기업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활황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4일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올해 국내 IPO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사진=EY한영 |
올해 상장 예정 목록에서 예상 기업 가치가 10조원을 상회하는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가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요건 완화에 나서면서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분야에서 IPO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IPO 시장은 2002년 이후 최대 연간 수준인 86건을 기록하면서 조달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전 세계 상위 거래소 12개 중 7위, IPO 건수 기준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IPO 시장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크래프톤(38억 달러), 카카오뱅크(22억 달러) 등 '메가딜'을 5건이나 성사시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태곤 EY한영 IPO 리더인 파트너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국내 IPO시장은 지난해 기세를 이어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견고한 성장 전략과 분명한 ESG 비전으로 기업가치에 대해 투자자를 납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IPO시장은 4분기까지 2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총 2388건의 IPO가 성사되며 전년대비 64% 성장을 기록했다. 조달금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4530억 달러(약 543조 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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