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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지구촌 저금리 시대 '마침표' 자산시장 쇼크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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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전 05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시장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과소평가된 실정이고, 채권 매수 세력이 실종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기금 금리 인상이 네 차례 강행될 것으로 예상, 월가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까지 연초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상승을 연출, 자산시장의 거대한 기류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각) 월가의 베테랑 투자가 마크 모비우스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더욱 크게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7% 오른 것으로 추정되며, 물가 상승률만큼 이자를 제공하지 못하는 채권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에서 30여년 펀드 운용을 주도한 뒤 모비우스 캐피탈 파트너를 창업한 그는 "지난해 미국의 통화 공급이 30%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기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높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정책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12월이 아닌 7월부터 본격화, 시장 금리 상승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과 인력 수급 불균형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에 대해 연준이 강력하게 대처할 전망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밝혔다.

앞서 JP모간과 도이체방크가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네 차례로 높여 잡은 데 이어 IB 업계의 매파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장기간 바닥에 가라앉았던 주요국 금리는 커다란 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 초반 1bp(1bp=0.01%포인트) 오르며 1.779%까지 올랐고, 영국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 선을 뚫고 오르며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 년간 '서브 제로'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와 거리를 불과 3bp로 좁혔다.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은 조만간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0%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이날 1.34%까지 오르며 18개월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5%까지 상승, 시장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양적긴축(QT)을 예고한 데 따라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유럽 등 주요국 전반에 걸쳐 금리 상승이 확산될 가능성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영국 머니마켓은 2월 영란은행(BOE)의 2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BOE는 지난달 예기치 않은 15bp 금리인상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유로존 지역의 채권 수익률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른바 '출구 전략'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의 스벤 하리 스텐 유럽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0.3%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토벨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도빅 콜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정 완화에 따라 유로존의 성장률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ECB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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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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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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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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