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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 고용지표 실망에도 월가 "올해 금리 인상 4차례" 전망, 왜

기사입력 : 2022년01월08일 05:01

최종수정 : 2022년01월08일 05:01

연방기금 선물시장,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80%→90%
도이체, 연준 4차례 금리 인상 예상
월가 "고용 회복 대세는 변함없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전 01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가 기대를 밑도는 일자리 창출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은 오히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7일(현지시간)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기금 선물시장이 반영한 올해 3월 2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표 발표 전 80%에서 90%로 상승했다.

이 같은 시장 반응은 고용 지표의 헤드라인 수치와는 대조적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이 19만9000건의 신규 고용 증가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40만 건을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한 실업률과 빠른 임금 증가세에 주목했다. 12월 실업률은 전달 4.2%보다 낮아진 3.9%로 집계됐다. 같은 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19센트 증가한 31.31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4.7% 늘었다.

고용 지표 발표 후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이번 고용 보고서는 경제가 완전고용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올해 총 4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08 mj72284@newspim.com

연준의 금리 인상이 4차례에 달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도이체뿐만이 아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수치를 보고 시장은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달 대비 0.6% 증가했는데 시장은 물가와 임금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시간당 임금 수치는 연준의 매파가 더 빨리 움직이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연준이 월가 예상보다 매파 기조로 전환했다는 사실 역시 빠른 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더 일찍 단행될 가능성 뿐만 아니라 인상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8조 달러로 불어난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QT) 역시 금리 인상과 함께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의사록에 언급됐다.

채권시장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반영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6분 기준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89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같은 시각 5년물 금리도 2.7bp 오른 1.502%를 나타냈다. 2년물과 5년물 금리는 정책 금리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짧은 한 주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것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보고서가 이 같은 전망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PGIM의 로버트 팁 글로벌 채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헤드라인 수치는 낮아 표면상으로는 실망스러웠지만 경제는 강하다"면서 "현재 정치적 여건을 감안할 때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QT)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는 고용시장이 결국 완전고용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면서 추가 회복 속도가 지난해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용정보회사 인디드의 닉 벙커 경제 연구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오늘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일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지표마다 엇갈리는 것은 고용 회복의 속도"라고 평가했다.

고용 정보 사이트 집 리크루트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는 현재 양호하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견딜 만큼 지지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올해 경제 회복이 더욱 완만해지고 지속 가능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긴축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0포인트(0.07%) 내린 3만6211.3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6포인트(0.19%) 하락한 4687.2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9.32포인트(0.39%) 밀린 1만5021.55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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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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