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일 일상회복 시점 대비 유행 높은 수준
확진·위중증 1.9배·2.4배↑…18세 이하 확진자 23.9%↑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0명대를 나타내고 의료대응 역량이 개선되는 등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보이나 일상회복을 시작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역관리·위험도 등은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부터 시행한 특별방역강화 조치(방역패스 확대·사적모임인원 축소)와 3차 접종·병상확충 등 의료대응 여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2월 4주(12.19~25)부터 확진자 발생 유행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중환자병상 가동률도 50%대로 낮아졌다.
다만 이는 지난해 11월1일 기준 중환자병상 가동률 45.2% 수준으론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1주간(10.26~11.1)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81.7명(국내 발생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43명(11.1)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1주간(1.1~7) 하루 평균 확진자는 3651.6명(국내 발생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39명(1.7)으로 각각 약 1.9배·2.4배 큰 상태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5.1%로 감소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534명으로 지난해 11월1일 확진자 수보다 20명이나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18세 이하 확진자 비율의 경우 오히려 11.1%에서 23.9%로 커졌고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496명(373명→842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라든지 위중증 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께서 불편함이 있으실 것이나 지금껏 노력해주신 대로 함께 도와주길 거듭 부탁 드린다"고 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01.07 kh9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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