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절반은 티없이 맑았다…미세먼지 관측이래 최저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2:00

환경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발표
초미세먼지 18㎍/㎥…관측이래 최저치
전년비 '좋음' 30일 늘고 '나쁨' 3일 줄어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또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83일로 지난 해 365일 중 절반은 티없이 맑은 하늘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연도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5년 26㎍/㎥, 2017년 25㎍/㎥, 2019년 23㎍/㎥, 2020년 19㎍/㎥, 2021년 18㎍/㎥ 등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변화 추이 [자료=환경부] 2022.01.05 soy22@newspim.com

◆ 초미세먼지 '좋음' 183일…7년 전보다 1.9배 증가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83일로 전년(153일)보다 20% 늘었다. 관측을 시작한 2015년(63일)에 비해서는 190% 증가했다.

반대로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23일로 전년(26일)과 비교해서 약 12% 개선됐다. 관측을 시작한 2015년(62일)보다는 약 63% 개선됐다.

환경부는 정부의 정책 효과와 더불어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 개선, 양호한 기상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같은 저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국립환경과학원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초미세먼지 개선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산업 부문에서는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할당 등을 실시해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 826곳 초미세먼지 배출량(3만873톤)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 지난해 석탄발전 4기 폐지…노후차량 22% 줄어

발전 부문에서는 지난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폐지하고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 동안 최대 46기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상한제약 등을 실시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으로 배출가스 5등급 노후차량 대수가 2020년 12월 168만대에서 2021년 12월 131만대로 22% 줄었다. 반대로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확대해 전기·수소차는 지난해 총 25.7만대를 보급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 [자료=환경부] 2022.01.05 soy22@newspim.com

생활 부문에서는 친환경보일러를 지난해까지 총 70만대 보급해 지원하고,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5641곳에 설치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내 제조업 가동률은 2020년 2분기부터,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2020년 1분기부터 낮아졌다가 이후 차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울러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1년 12월 1일∼2022년 3월 31일) 시행 첫 달,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한 사업장 중 굴뚝감시체계(TMS)가 부착된 207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은 2020년 12월보다 약 94톤(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기 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2184톤(52%)을 저감했다.

수도권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 23일 간 시행돼 하루 평균 1984건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 감소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영농폐비닐·폐농약용기류 9343톤을 수거하는 등 영농 부문 위법사항을 109건 적발했고 선박 저속운항에 총 1059척이 참여했다.

◆ 중국 초미세먼지도 감소...지난해 최저 수준

[자료=환경부] 2022.01.05 soy22@newspim.com

환경부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것도 국내 미세먼지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초미세먼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 연평균 농도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11월 중국 339개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였다. 전년 같은 기간(31㎍/㎥)보다 6.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기상 상황이 양호했던 것도 농도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가 가장 큰 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3∼4㎍/㎥)을 보인 8~10월과 가장 큰 폭의 증가(6㎍/㎥)을 보인 3월에 대해 분석한 결과, 풍향 변화, 황사 발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8~10월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동풍이 증가해 깨끗한 공기가 자주 유입됐다. 반면 지난해 3월은 황사와 잦은 대기정체, 낮은 풍속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 번째로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남은 기간 동안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