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최대 규모 110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친환경부표 110만여개를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억원 사업비의 3배이상 증가한 규모로, 2024년까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어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되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기 때문에, 어장환경을 훼손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친환경부표 공급사진[사진=해남군]2021.11.30 ej7648@newspim.com |
군은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약 83만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해 왔다.
이를 위해 국도비를 포함 총 80%까지 지원을 실시하면서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췄다.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높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친환경 부표 확대는 해남군이 올해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ESG 윤리경영 목표와 맞물려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80% 이상 회수했고,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행을 통해 올해 약 30만개 이상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했다.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1일평균 약 1,200개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250kg 압축성형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152t이 넘는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약 17억원의 위탁처리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정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하도록 힘쓰겠다"며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해 ESG 지속 가능한 어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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