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협상과정 朴 의장에 보고…본회의 소집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본회의 일정과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여부도 논의했지만 '빈 손'으로 끝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논의와 관련 "진전이 없었다. 논의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짧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별도 특검법으로 대장동 특혜 의혹에 한정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에 의해 여야 후보 의혹 전체를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디어특위 활동시한 연장과 관련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디어특위 활동시한은 오는 31일까지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시한을 연장 결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내달 새로운 특위를 재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은 (특위가) 활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진 않지만 시한 연장 의결을 통해 특위활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선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1월에 (특위를) 재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너무 인위적이니 기존 특위 활동기한이 종료되기 전에 연장 결의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자 원칙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본회의 소집 시점을 놓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야당은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11일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미디어특위 시한 연장 등을 위해 오는 30일 본회의를 한번 더 열자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협상을 계속할 여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회의장에게 여야 협상 과정을 보고하고 본회의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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