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육부, 회생 어려운 한계대학 폐교 추진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15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6:15

교육부, 제23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올해 대학 신입생 충원율 91%, 4만명 충원 못해
내년 상반기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위기에 몰린 한계대학에 대한 구조개혁 추진한다. 회생이 어려운 대학은 청산을 지원하는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우선 대학을 한계대학·자율혁신대학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여년 간 17만2000명의 입학정원을 줄여왔지만, 최근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방대와 전문대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올해 등록자 기준 전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1.4%에 불과했다. 총 4만586명을 충원하지 못했는데, 주로 지방대와 전문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말 한계대학과 관련한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방안'을 발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023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지정한다.

한계대학은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재정 위험대학으로 구분해 컨설팅 등 후속조치를 실시한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 이행과제 점검 등 컨설팅을 실시하고, 재정 위험대학에 대해서는 자율적 구조개선, 회생지원, 폐교시 청산지원 등의 단계별 후속조치를 실시한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대한 평가는 교육여건‧성과 지표의 최소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실시하고, 3개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Ⅰ‧Ⅱ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내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총 18개였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및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학생 충원율 및 취업률 지표는 한시적으로 권역별로 최소기준을 수정해 적용키로 했다. 대학 자체별 구조개혁 계획 등 컨설팅을 통해 이행과제를 부여하고, 다음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2023학년도 제한대학은 내년 4~5월, 이행과제는 내년 하반기에 대학에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으로 위험한 대학은 진단을 통해 상황에 맞는 체계적 관리가 추진된다. 운영손실, 임금체불 등 지표를 통한 재정진단을 실시해 위기 정도를 파악한 후 구조개선, 회생지원 등 후속조치를 실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위험단계별 종합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경영 위험이 있는 대학이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휴 재산 처분 등을 할 수 있도록 재산관련 규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폐교하는 대학에 대한 청산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사학진흥기금 청산융자계정(114억원)으로 교직원 체불임금 등 우선 변제가 필요한 융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대학들은 내년 5월까지 학생 충원 현황, 교원확보율 등 자율혁신계획을 세워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유지충원율은 권역별 학생 충원 현황, 자율혁신계획 등을 고려하고, 충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대학별 유지충원율은 최근 2개년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을 반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등 대학이 공유·협력과 체제전환을 통해 질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대학이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