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위는 성북구 정릉 아리랑고개입구 교차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도로가 얼어붙는 결빙 상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아침 출근 시간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노면 결빙 교통사고 4868건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는 1917건으로 39.4%에 달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2명, 3497명이다.
이중 오전 6~8시에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는 838건으로 17.2%다. 오전 8~10시 사이는 1079건으로 22.2%로 분석됐다.
결빙 교통사고를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140건 ▲2017년 1365건 ▲2018년 1358건 ▲2020년 527건 등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도로교통공단] 2021.12.22 ace@newspim.com |
도로 형태별로 보면 단일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364건으로 69%에 달한다. 특히 교량 위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가 274건으로 5.6%다. 도로교통공단은 겨울철 일반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 특성상 교량을 통과할 때 감속운행하고 안전거리를 넉넉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등에서 지난해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68개소를 공개했다. 서울에서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성북구 정릉동 아리랑고개입구 교차로 부근이다. 지난해 이곳에서 사고 4건이 발생했고 5명이 다쳤다.
최석훈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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