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18일 오후 인천에 시간당 1㎝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옹암지하차도 인천항 방향 진입차도에서 차량 접촉 사고로 30분 넘게 지하차도 차량 통행이 중단되면서 안근 도로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앞서 오후 3시 5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 비탈길에서 승용차가 쌓인 눈에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차하고 있던 1명이 경상을 입어 119구조대에 구조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설 작업 현장[사진=인천시] 2021.12.18 hjk01@newspim.com |
강화도 교동도에서는 오후 2시 5분께 카니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른 차량과 부딪혔다. 이로 인해 차량 2대가 일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갑작스런 폭설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차량 간 접촉사고와 행인들의 눈길 낙상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20건 넘는 폭설 관련 사고가 접수됐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대설주위보가 발효되자 낮 1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공무원 1054명을 비상 상황 근무에 돌입하도록 했다.
또 오후 1시 폭설이 시작되자 제설 차량 등 장비 201대와 인력 462명을 동원, 인천 전역에서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재난상황실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제설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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