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쌍용차 실사 끝낸 에디슨모터스, 본계약 체결 언제쯤?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4:23

3주간 정밀 실사 마쳐...본계약 체결 일정 지연
"법률·재무 실사 복잡했을 것"...인수 의심 일러
산은 '계획 검증' 요구...쌍용차, 이달 말 계약 전망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할까. 정밀실사 기간을 추가로 요구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에디슨모터스의 선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유일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만큼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관건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쌍용차에 대한 인수 전 정밀실사를 지난 23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이후 서울 회생 법원의 허락을 얻어 지난 30일까지 1주일 간의 추가 실사를 마무리했다. 

업계는 당초 정밀실사와 본계약 체결이 지난 달 말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본계약 체결 또한 연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제 양사는 가격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일만 남은 셈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일각에선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의사를 의심하고 있지만, 업계선 "실사 후 본계약 체결까지 정해진 기간은 없다"며 이른 부정적 전망을 경계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밀 실사는 법률실사와 재무실사 두 종류로 나뉘는데, 쌍용차는 부품사와의 채무관계뿐 아니라 대출에 따른 재무 관계도 복잡하다"며 "법률과 재무 모두 깔끔하지 않은 쌍용차 장부를 따져보는 건 굉장히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밀 실사가 끝났다고 바로 본 계약이 체결되는 건 아니다. 한 달 만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사안에 따라 기간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도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협상이 언제까지 지연될 순 없지 않느냐"면서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 대해 산업은행이 잇달아 경고성 발언을 하면서 인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 알려진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는 3100억이나, 쌍용차의 부채는 7000억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해 일부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1조6000억원으로 산정되는데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 평택 공장 부지 담보 대출을 앞서 언급한 바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산은 대출 없이 쌍용차 인수운영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면 그 방법을 통해 (지원 없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사업 계획 및 발전 전략에 대한 에디슨모터스의 구상을 제3의 기관을 통해 검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업계선 제3의 기관은 전문 컨설팅업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달 인수합병 양해각서(MOU) 체결 시, 정밀실사 비용을 포함한 150억원 가량을 쌍용차에 납부한 상태다. 그러나 인수 불가 판단이 들 경우 이 비용을 포기하고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쌍용차는 다시 인수자 모집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주식 거래는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선) 또다시 한국거래소에 개선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야 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