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본 자세는 분명해"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은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에 대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외교에 관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방정책을 표명해서 우리나라의 시장을 거대하게 함으로써 빠르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상당한 기반을 갖추게 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오고 있다. 2021.10.27 min72@newspim.com |
그는 유족과의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엔 "복잡해서 별로 할 얘기를 못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선 "내달 5일 후보가 확정되면 후보의 생각도 들어보고 가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본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선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소위 정치인들이 잘 쓰던 용어도 구사하지 못해 여러 잡음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기본적인 자세는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사물을 보는 자체가 정확하지 않나 한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을 때도 도울 것이냔 물음엔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느냐(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정·재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상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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