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년 연구성과 시연…주행·통신성능 검증
초등생 등 화성시민 시승행사…"이동편의·안전 제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에서 개발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실도로에서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9년부터 올 연말까지 26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T, 현대모비스, 서울대, 교통대, 소네트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는 27일부터 이틀 간 화성시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 중앙로 1.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자율차 시승 운행 경로 [자료=국토교통부] |
행사에서는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으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연한다. 특히 보행자, 교차로, 교통신호 등 복잡한 도심도로 환경을 구현한 실도로에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27일에는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 화성시 등 주요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실도로에서 시연한다.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 중앙로 1.2km 구간에 자율협력주행에 필요한 노변기지국, 정밀전자지도 등의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총 10대를 활용해 주행 시나리오별 주행성능과 통신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새솔초등학교와 송린초등학교 학생을 포함,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 화성시민 40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자율주행 기술 관련 홍보부스를 구성해 전시 및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거리두기, 참석자 최소화, 식사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추진한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수립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과 10월 수립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에 따라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고도화된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자율협력주행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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