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만 참여…21개 대학 26개 팀 경쟁
자율차 제작비 지원…상금 총 1180만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미래차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안전학회는 내달 1일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에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시티 주요시설 자료=국토교통부] |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21개 대학의 26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출범 대회에 10개 대학의 10개 팀이 참여한 데 비해 매년 참가 신청이 늘고 있다.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방역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학부생만 참여 가능하다. 유망 인재들의 미래차 분야 신규진입 촉진이라는 대회 목적을 감안해 스타트업이나 석·박사들이 활약하는 다른 대회와는 다른 점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경연 시작 전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자율차 이론교육과 차량 제작·개발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관련 온라인 교육과정도 이수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향후 K-무크(MOOC)에 올려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팀들은 자율차 제작 비용과 개발용 차체를 지원받아 차량을 직접 제작한다. 이후 K-시티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경연을 치른다. 경기장은 교차로·스쿨존·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과 장애물로 구성돼 있다. 참가팀들은 이곳에서 자율주차·차선변경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전문가들로, 자율차가 교통 법규를 준수하면서 사고 없이 주행했는지 여부와 미션 성공률, 주행 기록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 또는 뛰어난 디자인이나 창의성이 돋보인 자율차를 제작한 팀에는 총 8개의 상과 11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팀은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자세한 정보는 경진대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율차 경진대회를 비롯해 미래차 분야의 꿈나무들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