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93.99를 기록했다.
투자자 사이에서 기대 인플레가 높아지자 달러화에는 지속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 속에서 연준이 내달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개시한 후 양적 긴축이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소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주크스 전략가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합리적인 시계 안에서 긴축으로 향한다면 달러화가 지지될 것이며 현 수준 대비 5~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주크스 전략가는 "ECB가 금리를 제로(0) 아래에서 유지하는 반면 연준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유로/달러화를 2014년 이전 수준인 1.12~1.16달러 선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미 1년래 최고치로 오른 만큼 달러화 추격 매수세를 경계하는 전문가도 있다.
TD증권은 "단기적으로 미 달러화 전망은 상승으로 쏠려 있지만 우리는 현재 수준에서 추격 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면서 "미 달러화에 이미 반영된 뉴스가 많고 앞으로 몇 주간은 이미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의 정도를 평가하고 이러한 재료가 어떻게 진행될지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유가 오름세에 캐나다 달러와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내린 1.1598%를 나타냈으며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3% 오른 1.362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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