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5조 대어 현대중공업 코스피 데뷔...따상 기대감 속 변수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06:30

수요예측서 공모가 6만원, 따상시 1주당 9.6만원 차익
첫날 유통가능물량 9.6%...외인 확약물량은 변수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오늘 코스피시장에 데뷔하는 현대중공업 주가 향방에 많은 투자자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통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공모가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는 등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 기록)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따상 성공시 공모주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차익은 1주당 9만6000원.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코스피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6만원으로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거래 첫날인 오늘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최대 15만6000원까지 올라 1주당 9만6000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로 먼저 실시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통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1633곳이 참여했으며 이중 487곳이 밴드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써냈다.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5만2000~6만원)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은 55조8891억원을 모집해 역대 IPO 증거금 순위 6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선 업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공모가가 저렴하게 형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한 회사가 가장 낮은 PBR 밴드 0.87배로 상장이 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에너지 운반선 시황 회복, 2023년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차별적 수주잔고 증가, 선가 인상이 전망된다. 상장 이후 경쟁사들과의 밸류에이션 차이 축소가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조선업계 전반적인 수주환경이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대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 형성 예상한다"며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선박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이번달 초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인프라 분야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이 적어 수급적으로도 우호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유통 가능 주식수는 최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과 우리사주조합의 보유분, 기관 확약물량을 제외하고 853만8483주다. 이는 총 상장주식수 8877만3116주 가운데 9.6%다.

다만, 외국인 확약 물량이 적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상장 첫날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배정된 349만1300주 가운데 98.8%가 미확약 물량이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확약 물량은 1.3%에 불과하다.

한편, 인덱스 펀드 자금 유입과 관련된 코스피200이나 MSCI 특례 편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다음날 MSCI 지수에 특례 편입됨에 따라 해외 펀드 자금 유입 기대감 속 상장 2주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140% 가량 뛰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 개시 후 일주일간의 거래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현재 시가총액 수준으로는 코스피 200이나 MSCI 특례편입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며 "MSCI 지수의 경우 만일 시가총액이 7조원 까지 올라온다면 유통 시총을 감안해 11월 정기변경 때 편입될 수 있으며 코스피200엔 내년 3월 정기변경 때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