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국내 온라인상 '변호사'로 활동한 미국 변호사 '무죄'

기사입력 : 2021년09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12:00

대한민국 변호사 아닌 자가 '변호사' 표시·기재…변호사법 위반 혐의
법원 "학력·약력 등 상세히 기재…게시물, 법률 사무와도 관련 없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국내 변호사 자격이 없는 미국 변호사가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활동해도 자신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게시하거나 법률사무와 관련이 없는 내용을 올렸다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변호사법 제112조 제3호에서 정한 '변호사가 아니면서 변호사를 표시 또는 기재한 자'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A 씨는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고 영어 이름이 'D'인 사람으로 2016년경부터 법무법인에 근무하며 영문 계약서 검토, 고객 교섭 등 업무를 맡고 있다.

A 씨는 2019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모 포럼 참석 관련 글을 게시하면서 글 말미에 '#D변호사'라고 기재하거나 2019년 1~6월 56회에 걸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ID 'H'에 자신을 변호사로 표시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변호사나 법률사무소를 표시 또는 기재하거나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법률 상담이나 그 밖의 법률사무를 취급하는 뜻을 기재해서는 안 된다.

1·2심은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급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프로필에 미국 뉴욕주 변호사임을 명시하고, 학력과 약력도 미국 로스쿨 과정을 수료한 것을 상세히 게시했다"며 "대한민국 사법시험이나 변호사 자격을 암시하는 내용은 기재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블로그 게시물에는 법률사무와 관련된 내용이 없고 홍보·유인하는 링크도 없다"며 "해시태그는 특별한 정보를 모아 공유해주도록 해주는 표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대법도 원심판결이 옳다고 보고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