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피해로 2200명 이상 사망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2일 한국 정부가 최근 WFP의 아이티 지진 구호 활동에 5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WFP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아이티 정부 및 기관들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가 강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이티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WFP 제공] 2021.09.02 shinhorok@gmail.com |
지난달 14일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200명이 사망하고 1만2000명이 다쳤다. 또 가옥 5만3000여채가 파괴되고 6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 위기에 노출된 피해 주민 중에서도 산간 지역에 거주해 도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여성 생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예정이다.
피에르 오노랏 WFP 아이티 국가사무소장은 "대한민국의 시의적절한 지원으로 WFP는 지진과 각종 재난에 시달린 아이티 주민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WFP는 이번 지진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세곳 주민 30만 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진 발생 이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8월 14일 지진 발생 직후 현재까지 7만5000명 이상을 지원했다.
또 WFP는 주로 병원을 대상으로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의료진에게 2만3000끼니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과 관련,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며 "아이티 국민에 대한 위로 및 사태의 조기 수습 기원과 함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을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shinhor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