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G 트윈 타워 공약서 제외, 검토하고 있지도 않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대선 공약 과제로 추진을 검토했던 G-Twin Tower 건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G 트윈 타워는 공약에서 빠졌고, 현재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2020.05.15 ej7648@newspim.com |
앞서 광주시는 2030년 5·18 민주화운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2023~2028년까지 6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면적 약 2만㎡(6만 500평), 50층 규모인 200m의 높이로 대선 공약과제로 내세웠다.
이후 <뉴스핌>이 8월 20일자 '이용섭 광주시장 1000억원 혈세로 50층짜리 5·18 타워 건립 추진' 보도 후 논란에 휩싸이자 5·18타워가 아닌 5·18 관련 내용을 제외한 예향, 미향, 의향의 광주 '3향'을 표현하는 상징 건축물로 건립하겠다는 공약으로 수정했지만 이 시장은 이 공약 또한 백지화했다.
이 시장은 "G 트윈타워를 비롯해 충분히 논의가 안된 것들이나 실무자들이 감각적으로 넣은 것들을 빼고 20개 정도로 정리해 조만간 대선 공약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며 "대선 공약은 후보들이 표를 얻기 위한 것인 만큼 갈등적 요소가 많거나 많은 논의가 필요한 것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각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할 12대 공약과제 중 하나인 5·18 기념타워 건립 사업 계획안 2021.08.20 kh10890@newspim.com |
그러면서 "몇 m냐, 아시아 최고 또는 세계 몇 번째냐 등 하드웨어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시대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시장은 9월1일 1차로 발표한 75개 대선 공약을 20개로 압축, 정리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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