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연일 1만명이 넘는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봉쇄 조치가 내려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군인들이 집집마다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2021.08.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호치민시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사실상 완전 봉쇄에 들어갔다.
2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 당국은 전날 1만797건 신규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 전국 63개 성(省)과 시(市) 중 43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남부 호치민시에서만 4627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일 이래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 건수다.
인근 빈즈엉성에서 3628건이 나왔고, 동나이성과 롱안성에서도 각각 799건, 393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348명에 이른다. 이중 292명은 호치민시에서 나왔다.
인구 900만명의 호치민시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외출과 야간통행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시민들은 원칙적으로 생필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을 제외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확산세를 꺾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구체적인 봉쇄 완화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확산 상황은 심해져만 가는데 1·2차 백신 접종률은 각각 16%, 1.9%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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