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생산비용 문제 해결 위한 R&D 지원
중기 생산성 향상·원가 개선 등 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혁신형 연구·개발(R&D) 과제에 2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을 검토중인 유턴 중소기업에도 동일하게 지원대책이 적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 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1.07.28 kilroy023@newspimcom |
이 사업은 국내에서 높은 생산비용으로 이미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집약적‧고위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막는 주요 요인으로 국내의 높은 생산비용이 손꼽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6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국내 중소기업의 리쇼어링 활성화를 위한 방안 제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국내 높은 생산비용(63.2%)', '현지 내수시장 접근성(25.0%)', '국내 각종 규제(9.9%)' 등을 리쇼어링을 막는 요인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한 이유' 설문조사 결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1.08.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해당 과제는 지난 4월 공고와 6~7월 외부전문가의 현장평가를 거쳐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과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 수요 ▲노동집약도·산업재해율 등 공정개선 필요성 ▲생산유발·고용효과 등 정부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10개 과제는 자동차 분야 4개, 플라스틱 분야 3개, 뿌리 기술 분야(용접‧주조) 2개, 코로나 진단 분야 1개다. 과제별로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해준다. 중기부는 해마다 10개 과제 규모로 꾸준히 공정개선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찬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 기획단장은 "이 사업을 통해 인건비,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할 뿐더러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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