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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인' 김서형 "멜로에 대한 목마름 해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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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인'은 다음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어요. 드라마 제목부터 너무 좋았고요. 여기에 제가 멜로를 할 수 있겠다는 점도 너무 끌리더라고요. 하하."

배우 김서형이 여성이 주체가 된 작품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tvN '마인'을 통해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반전을 가진 인물 정서현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정말 모든 배우들이 끝날 때까지 연기를 다 잘하시더라고요. '마인'이 희수(이보영)와 서현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효원가 안에 있는 모두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주 집사(박성연), 성태(이중옥), 진호(박혁권)도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자기 자리를 찾아갔고요. 드라마가 잘 '나의 것'을 찾아가는 것에 맞게 잘 흘러왔고, 잘 흘러간 것 같아요. 다 좋았어요."

드라마 '마인'은 작품 내 효원그룹의 이야기이자, 그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담았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두 여자(이보영, 김서형)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오면서 '나의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무너지고,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일단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 대본을 다 받아보지 못했는데 다음 대본에서 서현이의 역할이 무엇일지, 그의 '마인'이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더라고요. 극중에서 서현이의 숙제는 멜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가 찾으려는 나의 것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대본을 보면서 '제목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싶었죠."

김서형이 맡은 정서현은 극 초반부터 반전을 선사했다. 바로 성소수자였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키기 때문에 배우로서 부담도 느낄 법 했지만 그는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오히려 쉬웠어요. 그리운 마음을 품고 있다가 표출하면 되니까요. 상대배우였던 정화 씨랑 첫 장면을 찍을 때 감정을 어디까지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어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멜로가 제일 쉬웠다고 얘기 드리고 싶네요. 하하."

극중 정서현에게 최수지(김정화)는 첫사랑이자, 절대 잊지 못하는 가슴 속에 늘 품고 사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화에게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화 씨는 캐스팅이 되고 나서 한참 뒤에 만났어요. 저와 다른 배우, 스태프들은 이미 촬영이 진행되고 친해졌는데 정화 씨는 얼마나 낯설었겠어요. 그런데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봤을 때 한 번 안아 봐도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애틋한 그 감정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 고마웠죠. 제가 생각하지 못한 걸 이 친구는 해 온 거잖아요. 잠깐 만났지만 배려심이 깊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마음이 훅 갔던 것 같고, 수지로 더 바라볼 수 있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서형 [사진=키이스트] 2021.06.30 alice09@newspim.com

김서형은 그간 여성이 주체적인 작품이나, 기가 센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이번 '마인' 속 정서현도 비슷한 결을 가졌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멜로'가 섞여있다는 것이다. 멜로의 상대가 비록 동성이었지만, 그는 "어느 정도의 목마름은 해소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안 해본 장르가 더 많겠지만, 저는 영화 '러브레터'를 너무 좋아해요. 멜로가 직접적이진 않잖아요. 저도 직접적인 멜로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목마름은 있었어요. 그런데 '마인'을 통해 해소해서 속 시원해요. 하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논란을 넘기려면 연기력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이런 역할이 오면 연기로 승화를 시키고 싶었어요. 이번엔 감히 맛만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SBS '아내의 유혹'으로 대중에게 '배우 김서형'을 각인시킨 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JTBC 'SKY 캐슬'부터 주체적인 여성의 캐릭터를 주로 맡으면서 비슷한 인물에서 늘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제가 그런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캐릭터를 주시는 것 같아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지만, 김서형이 갖고 있는 에너지도 사실 뻔하거든요. 이런 캐릭터를 계속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으려고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고 부단히 노력했고요.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게 해준 것들이 '자이언티' '기황후' 'SKY캐슬' '아무도 모른다'고요. 그래서 '마인'까지 올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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