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TB투자증권은 코스맥스가 올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을 제외하고 국내와 중국 등에서 전반적으로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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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코스맥스는 지난 4월 26일 유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12% 급락했다. 주가 희석과 반복적인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현재까지 특별한 모멘텀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어닝시즌 실적 모멘텀 부각이 예상되며 목표주가는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반영하는 기업임에는 변함없어 올해는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면서 호실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국내 매출액은 2236억 원, 영업이익은 206억 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 1% 하락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의 손소독제 역기저가 140억 원 가량 존재하나, 고객사 전반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유의미한 매출 반등을 기대했다.
중국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4억 원, 161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7%, 47% 상승한 수치다.
배 연구원은 "온라인 고객사의 오더 추이가 견고하고 618 수혜도 반영되면서 4~5월 시장 성장률을 여유있게 상회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중심 운영 기조에 비롯해 이익 증가가 특히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내 수익성은 다소 약화됐다. 매출액은 329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9% 하락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80억 원으로 예상된다. 아직 가시적인 개선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KTB투자증권은 하반기 기저효과와 대형 고객사향 공급계약 체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