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모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여권 도입을 최종 승인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발급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솅겐비자 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EU 순회 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자유로운 여행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여권 관련 규정에 서명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여권 도입을 위한 법적 절차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의미다. 올 여름 휴가철에는 유럽인들의 여행도 가능해진다.
이들은 "EU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 규정을 62일이란 기록적인 기간 안에 합의했다"며 "이른바 'EU 게이트웨이(gateway·관문)'는 7월 1일부로 열린다"고 밝혔다.
규정은 2022년 6월 31일까지 유효하다.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 소지자는 자가격리 없는 자유로운 이동을 기본으로 하나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전 검사를 요구하는 등 추가 방역조치들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약 13개 회원국이 자국민에 백신 여권을 지급하고 있다. 독일, 그리스, 덴마크 등은 이달 1일부터 백신 발급을 하고 있다. 다른 EU 회원국과 솅겐 국가들도 점차 EU 게이트웨이에 합류할 전망이다.
같은날 안드루스 안시프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EU가 오는 7월 14일까지 성인 인구의 70%에 백신 접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이전에 여행과 관광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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