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U-美, 17년 항공기 보조금 분쟁 '휴전'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08:42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08:4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지난 17년간 이어온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중단키로 합의했다. 이는 최종적으로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휴전인데, 양측의 중국 견제 공조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 A380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양측이 향후 5년간 관세 부과를 유예키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타이 대표는 항공기 보조금 분쟁이 5년 안에 끝낼 것을 양측은 자신한다며, 워킹그룹을 조성해 항공기 연구·개발(R&D) 자금조달의 투명성과 같은 사안을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제3자의 "비시장 관행"을 대처하는 데 협력키로 양측은 합의했는데 타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중국'을 언급했다.

이번 휴전 합의는 결국 중국의 항공기 산업이 양측에게 위협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며, 중국 견제란 공통 이익을 위해 양측 간 공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유예는 양측이 합의한 사안들이 깨지지 않는 한 유지된다. 타이 대표는 "합의가 지속되려면 솔직한 정보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 보조금 판결로 시작된 분쟁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 관세 부과로 심화됐다.

미국은 2019년에 75억달러 상당의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EU도 4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메겼다. 유럽의 대미 관세는 지난 3월에 4개월간 유예돼 왔다.  

한편, 철강·알루미늄 관세란 숙제는 남아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양측이 오는 12월 1일 이전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