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백신 배급 속도보다 빠르다며,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Delta) 변이와 영국서 보고된 '알파'(Alpha) 변이 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을 뜻한다.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감소세이지만 사망자 수는 같은 속도로 줄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7일 평균 신규 확진 사례 건수는 지난 2월래 가장 적지만 사망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사망률이 확진 사례 규모에 비해 높다며 "백신은 물론이고 검사 키트나 산소호흡기 등 장비 접근성이 가장 많이 부족한 지역"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10억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한 약속에 대해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더 많이, 더 빨리 백신을 필요로 한다. 매일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