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여러 차례 소환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의혹'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이 오는 26일과 27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을 26·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도 이에 응했다고 전해졌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공천 헌금 수수 ▲경찰 수사 무마 ▲자녀 편입 및 취업 청탁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항공사 숙박권 수수 ▲쿠팡 오찬과 인사 불이익 요구 ▲대형병원 진료 특혜 등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말 불거진 김 의원 의혹을 일선 경찰서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2개월 동안 김 의원을 제외한 주변인을 조사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 동작구의원 2명을 소환했다. 김 의원 배우자 이모 씨도 불러 조사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공천헌금 전달'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쿠팡 인사 불이익 요구'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대준 쿠팡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김 의원의 전 보좌진과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 숭실대 관계자, 두나무와 빗썸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했다.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도 이루어졌다. 지난 달 14일 경찰은 김 의원 주거지 등 6개소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과 배우자 등 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동작구의회와 동작경찰서, 쿠팡 본사, 차남이 재직했던 업체 등도 압수수색에 나서며 전방위로 수사했다.
경찰은 다만 이 기간 김 의원을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이에 '정치인 봐주기 수사', '늦장수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찰은 조사 범위가 많아 김 의원 소환도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 소환 조사는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이 13개라 확인해야 할 게 많아서다. 경찰 관계자도 "조사할 게 많아 여러차례 불러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의혹들이 제기된 이후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