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수행비서들의 비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고,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8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제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사과문 발표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2021.06.08 kh10890@newspim.com |
이어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현안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변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광주 발전을 위한 현안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일에도 '비서진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경찰은 이 시장의 전 운전기사, 현 수행비서, 금품 제공 혐의자 2명 등 4명을 입건해 7일 광주시청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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