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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필리핀 유카 사소, US오픈 '최연소 타이' 우승... 'LPGA 동남아 돌풍' 입증

기사입력 : 2021년06월07일 08:55

최종수정 : 2021년06월07일 09:1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필리핀의 유카 사소가 2021 US오픈을 제패했다.

유카 사소(19)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76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함께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 2오버파 73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확정한 순간, 환호하는 필리핀의 유카 사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7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디 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유카 사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2021.06.07 fineview@newspim.com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사소는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유카 사소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에 성공, 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인 유카 사소는 박인비(33)와 함께 'US 여자오픈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또한 제니퍼 로살레스(통산2승) 이후 LPGA 투어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필리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다.

현재 LPGA에는 동남아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여자 디섐보'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이 올 4월5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ANA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라 조짐을 예고했다. 지난 5월엔 혼다 타일랜드오픈에서 아리야 쭈타누깐(26·태국)이 정상에 올라 LPGA통산 11승을 거둔 데 이어 다시 한달만에 유카 사소가 시즌 2번째 메이저 정상을 꿰찼다.

사소는 필리핀 출신 첫 메이저 우승자다. 유카 사소는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획득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사소는 2019년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19세 신예다.

이전 라운드까지 잘 나가던 렉시 톰슨(미국)은 정규홀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고개를 숙였다.

렉시 톰슨과 하타오카 나사, 유카 사소는 17홀까지 4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하타오카 나사는 선두와 6타차로 출발, 버디6개와 보기1개 더블보기1개로 3타를 줄이는 등 기록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렉시 톰슨은 버디2개와 보기3개 더블보기1개로 3오버파를 쳤다. 유카 사소 역시 버디1개만을 솎은채 버디1개와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를 했다.

파5 16, 17번홀에서 내리 1타씩을 줄인 유카 사소는 18번홀에서 3m 정도의 버디 퍼트에 실패했지만 유카 사소와 함께 파를 이뤘다. 벙커에 볼을 빠트린 렉시 톰슨의 샷은 홀컵에 못 미쳤다. 파 실패와 함께 순위가 밀려났다.

하타오카 나사와 유카 사소는 연장에 돌입했다.

9번홀에서 하타오카 나사의 티샷은 러프에 박혔고 유카 사소는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 18번홀에서 연장 2차전이 치러졌다.

2번째 연장에서도 하타오카 나사는 좋지 못했다. 프린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역시 중거리 버디 사냥에 나선 유카 사소도 파로 마무리, 3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연장은 9번홀에서 진행됐다.

이번엔 유카 사소의 티샷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홀컵 40cm 부근에 볼을 위치시키는 침착함을 보였다. 페어웨이에서의 하타오카 나사의 샷은 홀컵에 멀리 떨어진 프린지 주변에 안착했다. 버디 퍼트에 성공한 유카 사소는 한 손을 불끈 들어올리며 새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세계1위 고진영은 발동이 뒤늦게 걸렸다.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여 1오버파 285타로 박인비, 아리야 쭈타누깐 등과 함께 공동7위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박인비가 한국 선수중엔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박인비는 버디3개와 보기4개로 1타를 잃었다.

우숭 경쟁에 나선 이정은6는 좋지 못했다. 버디는 단1개만을 건졌고 보기 6개를 했다. 최종합계 2오버파로 공동12위에 위치했다.

17세 고교생 메가 가네(미국)은 버디1개와 보기3개, 더블보기1개로 6오버파를 했다. 3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친 메가 가네는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순위는 공동14위다.

이븐파를 한 김세영은 공동16위(4오버파), 김효주는 4오버파로 최종 5오버파로 공동20위, 유소연은 6오버파로 22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장전을 치르는 유카 사소와 하타오카 나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7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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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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