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3일 시청 앞 광장에 지하 주차공간과 지상 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하주차장을 3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잔디광장으로 돼있는 시청 앞 광장(6215m²)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와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청사 주변에는 금강보행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청사 신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측 주차장엔 별관을 짓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이러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광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문화·휴게 시설 등을 조성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은 주차장을 지하 2층 연면적 8900㎡ 규모로 지어 약 24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202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금도 주차장이 부족한데 2~3년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최소한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서 350대 이상은 추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 시장도 주차장 확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청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비용을 부담하는 LH에서 이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지하에 1개 층을 늘리는 공사는 비용이 2배로 더 들기 때문이다. 시는 LH와 이 문제를 다시 상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 지하주차장을 착공해 2023년 마무리하면 지상의 문화·휴식 공간은 2024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청 광장이 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goonge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