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맥심·카누' 잘나가지만 커피믹스 시장 자체가 감소세…고민 깊어지는 동서식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서, 효자상품 덕 톡톡…그러나 믹스커피 시장 자체는 감소세
'신사업·해외시장 개척'에 합작법인인 사실이 '한계' 될 수 있어
동서 "아직까지는 기존 것 잘 하자는 기조, 신사업 고민 아직無"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동서식품은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다. '맥심과 카누'라는 효자 상품 두 축이 있어 현재 매출상에 타격은 없다. 오히려 매출은 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동서의 주력 시장인 믹스커피 시장의 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더욱이 글로벌 식품사와 합작법인인 탓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어렵다. 때문에 동서식품은 스타벅스를 통해 RTD(Ready to Drink) 즉석음용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이 역시 포화시장이라는 한계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커피믹스 시장 규모. 2021.04.21 jellyfish@newspim.com

◆ 동서식품 자체는 '성장중'…그러나 제조커피 시장 매년 줄어들어

동서식품의 위기를 논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전체 커피믹스 시장의 매출은 전년 보다 줄어들었지만 동서식품의 효자 상품인 카누는 홀로 26%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소매점에서 판매된 커피믹스 매출액은 3487억84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6.7% 줄었다. 반면 카누는 지난해 상반기만 매출에서 26% 성장했고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이는 동서식품 전체 매출 성장률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리 동서식품의 '위기'에 대해 논하는 것은 믹스커피 시장 자체가 작아지고 있어서다. 시장 규모 감소세는 극명하다. 2017년 1조218억7400만원 규모였던 조제 커피 시장은 2018년 9656억5900만원, 2019년 8933억1500만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편의점 RTD 음료들이 다양하게 출시된 것과 함께 편의점에서도 원두 커피를 사먹을 수 있게 된데다 가정과 사무실에 커피머신을 두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은 이유다.

동서식품 매출의 약 80% 가량은 커피믹스 제품들에서 나온다. 맥심과 카누가 '효자상품'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레 동서식품의 실적 저하로 귀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커피를 내려먹는 것을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커피믹스 시장 자체는 건재하다고 본다"면서도 "최근 RTD 음료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고 더군다나 소비자들이 커피 취향이 생기면서 원두커피를 직접 내려먹는 경우가 많아 커피믹스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커피믹스 판매 추이. 2021.04.21 jellyfish@newspim.com

◆ 맥심·카누 의존적 매출구조, 브랜드 타격시 위기로 직결…사업다각화 가능성은?

커피믹스 시장의 압도적 강자라는 타이틀이 역으로 동서식품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 품목에 의존적인 매출 구조는,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경우 위기로 직결될 수 있어서다.

이미 2011년 동서식품은 커피믹스의 카제인나트륨 논란을 겪으면서 당시 영업이익이 폭락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논란이 있던 해 동서식품의 영업이익은 1473억원이었다. 직전해 영업이익은 2309억원이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통상 식품업계는 단일 품목에 대한 의존적인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서식품의 경우는 해외 진출은 가능성이 낮다. 해외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영향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1968년 미국 대형식품기업인 몬델리즈와 50 대 50 합작사 형태로 설립됐다. 이를 통해 커피 기술 등을 받아 제품을 제작해 왔다. 때문에 맥심 또한 몬델리즈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식품이 적극적으로 신사업 개발에 나서지 않는 것 역시 합작법인이라는 형태가 영향을 미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의사결정을 할 때, 한국법인의 결정만 가지고 새로운 것을 진행하기보다 함께 의논을 거쳐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몬델리즈는 매년 58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때문에 동서식품으로써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서 자금상 위험을 떠안는 것보다, 기존에 해오던 믹스커피 사업을 잘 유지하는 편이 나은 셈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신사업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며 "커피믹스 제품을 잘 판매하는 동시에 TOP와 같은 RTD음료 등을 다각화 하는 시도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